권일영 역
랜덤하우스코리아
10,000원
지갑이 말을 한다는 특이한 설정때문에 전에 나왔던 쌍동이들과 도둑아빠의 이야기가 왠지 연상되어 그런 가벼운 이야기가 아닐까 생각했었습니다.
그러나 이야기는 의외로 진지하게 4개의 살인사건과 관련이 있었고 사건을 쫓는 형사의 지갑, 주변 관계자들의 지갑으로 이야기는 번져가고 있습니다. 이런 형식의 이야기는 읽어본 적이 없어서 굉장히 신선하고 특이한 경험이었어요.
과연 미야베 미유키...!!!
1992년도 작품으로 초기작품에 해당되는 것이라고 하는데 정말 이 작가의 책을 대할 때마다 감탄을 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지갑의 시점을 빌어서 이야기가 진행되는 가운데에서도 이야기의 흐름을 전혀 끊기지 않고 있다는 점에서 굉장하다고 생각했어요. 물론 전혀 다른 인물들의 연결이 이어지기 때문에 조금 헷갈리기는 하지만 빠져나올 수 없는 매력을 가진 이야기입니다.
미야베 미유키 이름으로 책을 구입하신다면 역시나 하고 감탄하면서 읽으실 수 있을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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