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웅 역
북애비뉴
9,000원
표지만 봐도 코믹함이 느껴지듯이 책은 코믹 그 자체였습니다. 사실 설정자체부터도 50대의 뚱뚱한 한 중년 남성이 여고생을 보고 감전된 듯한 사랑의 전조(?)를 느끼고 그 여자아이를 지켜주기 위해서 이런저런 여러가지 일을 하는 이야기입니다. 나이차가 어마어마하기 때문에 이것이 어떻게 ‘제2회 일본 러브스토리대상’에서 상을 받았을까 싶었지만 읽어볼 수록 정말 재미있게 잘 씌여진 글이라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상을 받고 바로 영화화에 들어갔다는데 뒷부분에 책 저자와의 질문과 답변을 읽기 전에 영화화되면 좋을텐데...라는 생각이 먼저 들었어요. 그만큼 캐릭터가 살아움직이고 있고 너무나 개성적이어서 읽으면서 정말 즐거웠습니다. 그저 집에서도 밖에서도 힘없는 중년의 뚱뚱한 아저씨가 그래도 순간적으로나마 멋진 중년으로 보일 수 있는 이야기임에 틀림없습니다.
꼭 속편이 나오게되면 좋겠는데 과연 나올 수 있을지 모르겠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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