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된장찌개에는 나름 오래된 실패 경험이 있어서 왠지 어려울 것 같은 인식이 있었습니다. 대학교 시절 여자친구들3명과 함께 놀러갔는데 아무도 요리를 제대로 할 줄 아는 사람이 없었죠~ 다행히 전기밭솥이 아닌 것으로 제가 밥을 해서 성공하고 이제 국 하나와 고기를 구워먹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집에서 출발할 때 어머니가 된장찌개가 쉬우니 그것을 해먹으라고 하셔서
매뉴는 된장찌개로 결정!!

물 넣고 된장 넣고 끓여서 감자 넣고 양파넣고 하면 끝이라고 정말 간단하게 말씀 하셨습니다. 그러나 요리 초보에 경험 전무였던 저로서는 그 말을 어떻게 해석하느냐가 문제였죠;;

물을 하나 가득 넣고 끓였습니다.
된장을 넣고 풀었습니다. 문제는 물을 너무 많이 해서 된장을 왠만큼 넣어서는 국물이 줄어들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었죠....

넷은 아무런 말없이 서로를 바라보다가

"그냥 고기 구워서 밥 비벼먹자"

라는 한 사람의 의견에 만장일치!

그 실패한 국은 그냥 그대로 버렸습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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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세월이 지나서 주부가 된 지금!
도전하지 않을 수 없는 매뉴가 바로 된장찌개!!!!

이번에는 실패할 수 없으니 인터넷으로 순서를 차근차근히 보면서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끓였습니다. 제대로 뚝배기에다가 끓인 것도 있고 멸치에다가 우려서 하니 나름 먹을 만한 된장찌개가 완성되었습니다!! 다행히 신랑도 맛있게 먹어주었구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조금씩 만들어가는 것도 재미있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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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냐냠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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