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젯밤에 온가족이 모여서 드라마를 보고있었습니다.
마침 드라마에서는 바람 핀 남자가 임신한 상대방 여자에게 "난 그래도 당신을 포기할 수 없어요! 당신도 나도 부모없이 자란 설움을 알고있는데 아이까지 그렇게 만들겁니까?"라면서 서로 껴안는 장면이었습니다.

가만히 쳐다보고 있는데 옆에서 어머니께서 갑자기,
"그렇게 슬프니?"
라고 하셨습니다.

왠 생뚱맞게 뭐가 슬프다는 건가 하고 의아한 얼굴로 쳐다봤더니
"왜 울어?"
라고 하시더라구요;;

즉 요새 기침과 콧물 감기로 인하여 자연스레 눈물이 눈에 괴는 현상이 발생중이었는데 그 장면에서 제 얼굴을 얼핏 보신 어머니가 눈물이 그렁그렁한 제 눈을 보시고 한마디 던지셨던 거였습니다. ^^;;

감기때문이라고 말하고 나니 어머니께서는 "넌 어째 아빠보다도 심하냐?"라고 하시더군요. (현재 저희 가족은 전부 감기중이고, 어머니가 제일 빨리 회복하셨습니다;;) 

감기 정말 조심해야해요~~~ ;ㅁ;

...........................아직도 투병(..;;) 중인 랜디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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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냐냠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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