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키라와 똑같이 그녀를 좋아하고 있지만 아키라에게 매번 양보하는 버릇때문에 셋사이의 관계가 왔다갔다 합니다. 아키라의 경우에는 빨개진 모습을 자주 보여줘서 굉장히 즐겁게(?) 플레이했는데 의외로 이녀석은 보기가 좀 힘들더군요. 원래 스포츠소년이란 얼굴이 빨개지는 것이 많은 법인데...(편견입니다;; ^^;) 보기에는 순진해보이는 녀석인데 의외로 굉장한 소문을 가지고 있는 녀석이며 그 점에는 꽤 용서가 안된다고 생각합니다만, 주인공이 그림을 그리게 되는 동기를 가지게되는 과정으로서는 꽤 어울리는 시나리오였습니다. 스킵쉽도 꽤 있고, 엔딩에서도 자주 키스씬이 있는데, 앞의 아키라와 비교가 되서 뭔가 화나더라구요. (개인적인 선호도로 아키라쪽이 더 좋은데 말이에요..;;)
제목부터가 심상치않다고 생각은 했습니다만, 처음 시작부터 정말로 전원이 주인공에 대한 기본호감도가 80~90%는 된다고 생각됩니다. 처음부터 아예 주인공을 노리고 반짝이는 눈으로 주목하고 있기 때문에 주인공은 가까워지려고 하는 인물을 찾아서 열심히 부딪히면(?) 됩니다. ^^;; 기본이름이 있고, 기본이름으로 진행하면 진행할때 주인공의 이름을 불러주므로 기본을 집어넣어서 진행하시는 것이 좋을 것 같네요.
기본적인 진행은 평범한 어드벤쳐 형식인데 대화인물들의 얼굴을 저런 식으로 보여주는 것이 굉장히 보기 좋더군요. 표정변화도 바로바로 알 수 있는 편입니다. 중간중간마다 호감도가 올라갈 것 같은 인물들의 '크로스오버'부분이 나오는데 남자캐릭터들의 심경을 담은 독백이 흘러나옵니다. 이 부분에서 어떤 생각을 하는지를 알 수 있는데 그때문에 이 게임의 달달함이 더욱 진하게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드라마시디를 먼저 들어본 이후로 아키라(CV: 이시다 아키라), 케이타군(CV: 모리타 마사카즈)쪽 페어를 노렸습니다. 둘은 나름대로 깊은 사연을 가지고 있었는데 드라마시디쪽에서는 살짝만 드러내놨기 때문에 꽤 궁금했었거든요. 그리고 독점욕이 강해보이는 아키라의 이야기도 관심이 있었습니다. ^^*
아키라의 경우 예술계로 피아노를 잘 치며, 섬세한 소년입니다. 주인공의 그림에 반해서 케이타와 함께 주인공과 친하게 지내려고 하는데 주인공이 듣는 과목을 조사해 일부러 같은 반이 되는 것을 노렸다고 하더군요. (일본에서는 듣는 과목으로 반을 나누는가 봅니다;) 그러나 케이타는 아키라에게 뭐든지 양보하려는 듯한 상냥함이 우선시 되면서 아키라는 케이타와 부딪히게 됩니다. 그러나 결국 주인공에 한해서 반씩 나누자는 결론에 도달하고 임시적으로 화해상태! 그러나 진정한 시작은 그 이후부터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아키라의 크리스마스때의 단독 데이트 요청 이후 둘은 아주 가까워집니다. 케이타의 축구시합날과 아키라의 피아노콩쿨이 겹쳐졌을 때 주인공은 아키라의 콩쿨에 가게되고 케이타가 시합에서 중간에 퇴장당했다는 사실을 콩쿨이 끝나고 아키라에게 알립니다. 가봐야겠다고 생각하고 말했을 때 보내야한다는 것은 알지만 주인공에 대해서 독점욕을 드러내는 아키라.
상냥하지만 주인공에 대해서는 독점욕을 드러내는 그가 개인적으로는 나쁘지 않더군요. 실제로 만난다면 모르겠지만 게임에서는 좋습니다! (웃음) 엔딩은 그의 성공쪽에 맞춰져있어서 그 점이 좀 아쉬웠습니다. 그림을 그리지못하게 된 주인공의 측면의 부각이 좀 덜 되었다는 느낌이에요. 엔딩이 여러개있는지 확인하지는 못했습니다만 여러 개는 없을 것 같은 느낌이...;;
오마케 부분은 "스페셜"이라는 부분에 스틸을 볼 수 있고, 하루 일정이 끝나면 날라오는 핸드폰 메세지 부분, 씬 재생 부분 등이 이었습니다. 오마케 부분에서 엔딩리스트가 없다는 것이 불만인데, 아마도 씬 재생 부분으로 들어가 있는 것이 아닌가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