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야베 미유키 저
오근영 역
살림출판사
12,000원


책 받고 먼저 읽어서 아래 정말 짧막 감상을 적었기에 적지 말까 생각도 했었지만서도...
그래도 그냥 넘어가기에는 아쉬워서 더 적어봅니다~ ^^

사실 미미여사의 이런 식의 글은 『나는 지갑이다』에서 정말 재미있게 읽었던 형식과 비슷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다만 위의 작품에서는 각각의 지갑들의 상황이 커다란 하나의 틀에 끼워져서
나중에 커다란 하나를 볼 수 있는 반면에
『명탐견 마사의 탐정일지』의 경우 옴니버스 식의 이야기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마사"라는 이름의 개는 사실 경찰견으로 일하다가 퇴직(?)한 개로
노후를 탐정 사무소에서 지내게 되면서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개의 입장에서 이리저리 돌아다니면서 여러가지 정보도 얻어내고
인간들은 알 수 없는 사실들을 개의 감각과 관계로 인하여 먼저 알아내게 됩니다.

이런 과정들을 읽다보면 참 별의별 사람들이 존재하고
우리들 세상에서 개들을 어떻게 대하고 있는가를 다시 한 번 돌아보게 됩니다.

전체적 이야기가 『나는 지갑이다』보다는 못했지만, 여전히 재미있는 작품을 만들어내시네요~
미미여사의 팬이라면 역시 읽어봐야겠지요.
하지만 기대치는 조금 낮게 해서 읽으면 더욱 재미있게 읽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미미여사의 책들에 대한 기대치가 너무 높아서 말이죠...^^;;
Posted by 냐냠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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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고쿠 나쓰히코 저
김소연 역
북스피어
12,000원


항상 이 작가분은 과연 괜찮을까...라는 생각을 하면서 책을 읽기 시작하게 됩니다.
그러나 이번 책은 꽤 마음에 들었어요~
기존의 것처럼 너무 무겁거나(약간 무겁습니다만...^^;) 정말 질척거린다는 느낌이 없어서
생각보다 편한 마음으로 읽었습니다.

이에몬이라는 사람의 사랑이야기...이기도 하고 원작 괴담과는 거의 다르게 이야기가 각색되었다고 하는데
개인적으로 이 책쪽이 더 마음에 들었어요~

사람 마음이란 정말 알기 쉬울 때도 있지만 어려운 법이지요~
이 책을 읽으면서도 그런 생각이 더 간절하게 들었습니다.
어떻게 보면 잘 살 수도 있을 조건이 갖춰어져 있는데도 일이 꼬이기 시작하니
될 일도 안되고 저럴수도 있을 것 같아요.

어쨌든 참 간만에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이 작가분의 시대물도 미미여사의 것만큼 재미있는 것 같아요.
아직 섣부른 판단은 위험할지도 모르지만요...^^;;
Posted by 냐냠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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